성장은 후천적 요인이 좌우
가족 대화 통해 스트레스 풀고
성장호르몬 많이 나올 때 자고
단백질·칼슘 풍부한 음식 먹고
단, 관리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보통 사춘기 전까지는 해마다 평균 5~6㎝ 자라지만 사춘기를 겪은 후 2년 정도 지나면 성장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고 성장판이 닫히면서 성장을 멈추게 된다. 2주여간의 짧은 여름방학이 부모와 아이들에게 더 중요한 이유다.
숨은 키 10㎝ 찾을 기회
수면 환경도 빼놓을 수 없다. 수면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골격을 성장시킨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데 뼈의 성장뿐 아니라 지방을 분해하고 단백질을 합성하는 작용을 한다. 성장호르몬 하루 분비량의 약 60~70%가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 사이에 분비되는 만큼 아이들이 늦게 자는 습관을 들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7세 이후에는 매일 적어도 9~10시간의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 ‘잠을 많이 자야 키가 쑥쑥 큰다’는 말은 이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양 섭취다. 성장의학회가 밝힌 성장 결정 요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영양(31%)이다. 적당한 영양 공급은 필수다. 부모의 관심과 관리가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식사는 거르지 않고 제때 규칙적으로 하되 편식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단백질·칼슘 섭취가 성장에서 중요하다. 단백질은 뼈와 근육의 주재료이자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에 도움된다. 뼈 성장에 관여하는 칼슘은 한국인에게 늘 부족한 영양 성분이다.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아동의 69%, 10~18세 청소년의 83%가 칼슘 섭취가 부족하다. 비타민D는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는 만큼 챙기는 것이 좋다. 비타민D는 달걀노른자·버터·우유 등에 들어 있지만 음식물 섭취만으로 보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적당한 야외 활동으로 햇빛을 쐬어 체내 비타민D가 잘 생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칼슘과 인이 뼈에 축적되지 못해 골밀도가 낮아져 성장 장애나 뼈의 변형이 생길 수 있다.
기능성 입증된 영양 성분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면 간에서 ‘IGF-1’이라는 성장인자가 만들어지고 성장인자결합단백질(IGFBP-3)과 결합해야 성장판에 도달해 뼈가 자란다. 이러한 성장인자나 성장단백질 생성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성분이 바로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이다.
해당 성분에 대한 인체 적용시험 결과도 있다. 국내 만 7~12세 아이 9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만 HT042를 3개월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황기추출물 섭취 그룹의 경우 체내 성장인자결합단백질 농도가 시험 전 평균 3091.6ng/mL에서 시험 후 3401.9ng/mL로 증가했다. 반면 섭취하지 않은 그룹(대조군)은 성장인자결합단백질 농도에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다. 또 대조군의 키는 평균 1.92㎝ 자라는 데 그쳤지만, 황기추출물 섭취 그룹은 평균 2.25㎝ 성장해 대조군보다 17%가량 더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August 09, 2020 at 10:0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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