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큰 키'는 부모,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의 바람이다. 요즘 청소년의 희망 키가 남자 180cm 이상, 여자 168cm 이상인 것으로 보면 큰 키가 외모나 자신감에 도움이 되는 듯하다. 한창 성장 과정에 있는 우리 아이, 최종 예상 키보다 조금 더 키우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아이 예상 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키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성장 클리닉을 통해 성장진단 검사를 받고 아이의 최종 신장을 예측해볼 수 있지만, 간단하게 엄마, 아빠 키로도 예상 키를 계산해볼 수 있다. 예상 키 계산법은 (엄마 키+아빠 키)÷2로 계산한 다음 딸은 6.5cm를 빼고, 아들은 6.5cm를 더하면 된다.
아이누리 한의원 김동민 원장은 “아이 예상 키를 계산했을 때 부모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키는 유전적 바탕에 후천적 영향이 더해져 나타나는 결과물이다. 유전적 요인은 바꿀 수 없지만, 후천적 요인을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예상 키보다 더 작을 수 있고 훌쩍 더 자랄 수도 있다. 키 크는 법이란, 아이가 자기 예상 키보다 더 클 수 있도록 후천적 요인을 잘 뒷받침해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 키 크는 법? 한 가지만 잘해서는 안 된다
너도 나도 우리 아이 키 크는 법을 찾는 이유는 부모들 역시 후천적 요인의 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 성장이란 한 가지 비법에만 매달린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영양제 하나, 운동 하나, 기구 하나로 해결되지 않는다. 균형 잡힌 영양, 양질의 수면, 성장판을 자극하는 적절한 운동 3박자가 잘 맞아떨어져야 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여야 하며, 성장을 방해하는 다양한 질병이나 외부 자극 요소도 잘 막아야 한다.
“아이가 식욕부진으로 잘 먹지 못해도, 오히려 너무 잘 먹어서 소아 비만이 있어도 성장에 방해를 받는다. 식욕부진은 영양 불균형이나 결핍을 초래할 수 있으며, 소아 비만은 성호르몬 분비를 앞당겨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한다. 잦은 감기는 아이가 병치레하느라 성장 에너지를 빼앗기고, 비염이나 아토피 피부염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성장 호르몬 분비를 방해한다”는 것이 아이누리 한의원 김동민 원장의 설명이다. 면역력, 엄밀히 말해 좋은 면역을 길러 아이가 질병을 떨쳐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도 키 크는 법 중 하나다.
◇ 마지막 성장 타이밍, 2차 성장급진기가 관건
키가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는 태어나 만 3세에 이르는 1차 성장급진기와 2차 성징 전후 2~3년인 2차 성장급진기다. 여자아이의 경우 만 10~11세, 남자아이의 경우 만 12~13세에 2차 성징이 찾아온다. 이 시기에는 연평균 8~10cm씩 자랄 만큼 폭발적으로 키가 큰다.
아이누리 한의원 김동민 원장은 “2차 성장급진기를 앞두고 있다는 것은 키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다. 키가 자랄 수 있을 때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고, 아이가 성장 잠재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영양, 수면, 운동 성장의 3요소를 잘 챙기고, 잔병치레와 스트레스를 없애며, 특히 소아 비만과 성조숙증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시기에는 아이들이 학습 스트레스, 영양 과잉, 운동 부족, 나쁜 자세와 습관 등으로 체중, 체형 면에서 흐트러지기 쉽다. 공부할 때, 스마트폰 볼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근골격을 바로잡아 성장에 도움이 된다. 아이가 성장할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 절대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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