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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0, 2020

SK텔레콤, 美버라이즌에 '양자키분배기' 공급... 상용망 첫 적용 -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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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기반 보안기술 첫 상용 판매
시험운용 통해 안정·신뢰성 입증
글로벌 통신사 레퍼런스 확보해
차세대 시장 선점·기술 주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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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에 양자키분배기를 공급하며 첫 상용 판매에 들어갔다. SK텔레콤 연구원이 양자키분배기 네트워크 테스트를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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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이 도입한 SK텔레콤 IDQ QKD 장비>

SK텔레콤이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에 양자키분배기(QKD)를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대형 통신사에 양자 기반 보안 기술을 상용 판매한 첫 사례다.

이보다 앞서 SK텔레콤 QKD가 2018년 도이치텔레콤 시험망에 적용된 바 있지만 상용망 적용은 버라이즌이 처음이다.

버라이즌을 레퍼런스로 확보함에 따라 SK텔레콤은 차세대 보안 기술로 꼽히는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과 양자암호통신 자회사 IDQ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미국 워싱턴DC와 버니지아를 연결하는 광통신망에 QKD를 적용, 미국 통신사 처음으로 양자암호통신 운영에 성공했다.

지난해 초 자회사 IDQ가 QKD 장비를 공급한 이후 1년 6개월여 동안의 기술 협력을 통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한 결과다.

버라이즌은 워싱턴DC에 위치한 임원브리핑센터와 5G 랩, 버라이즌 애슈번 버지니아주 사무소 등 세 곳에 비디오 스트리밍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영상 데이터는 양자난수생성(QRNG) 칩에서 생성한 무작위 키값으로 암호화하고, QKD로 송·수신자 간 비밀키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보안성을 검증했다.

SK텔레콤과 버라이즌은 송·수신 중간에 해커가 정보를 탈취하거나 엿보기 위해 양자 채널에 간섭하면 즉각 탐지하고,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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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암호키 분배 개념도>

니키 파머 버라이즌 최고제품개발책임자(CPDO)는 “QKD 시험 운영으로 양자 기반 기술이 현재와 미래에 어떻게 데이터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지 입증했다”면서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 안전한 네트워크와 통신을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지속 혁신하고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라이즌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기업, 소비자, 전자상거래, 산업 인프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보안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상용망 시험 운용에 성공한 만큼 차후 전체 통신망으로의 확대 적용을 위해 SK텔레콤 QKD 장비 추가 도입 가능성이 짙다.

미국 3대 통신사 가운데 하나를 레퍼런스로 확보함에 따라 양자 기술의 글로벌 확장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글로벌 고객사 확보와 함께 양자암호통신 표준 제정 주도를 통해 양자 분야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유럽연합(EU) 산하 양자 플래그십 조직이 추진하는 오픈 QKD 프로젝트에 QKD 1위 공급사로 참여했으며, 괌·사이판 이통사 IT&E 롱텀에벌루션(LTE) 망에도 QKD 기술을 연동해 송수신 보안을 강화했다.

국내에서는 디지털 뉴딜 양자암호통신 시범 구축 사업에서 공공·의료·산업 전 분야 1위로 수주하는 등 성과를 구체화하고 있다.

곽승환 IDQ 부사장은 10일 “버라이즌에 QKD 장비 공급과 기술 지원을 한다.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검증은 마쳤다”면서 “2015년부터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한 끝에 맺은 결실”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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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0, 2020 at 02: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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