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성장 프로젝트 '한뼘 더'가 세 번째 이야기를 마쳤다.
4일 오전 8시 EBS KIDS(키즈)에 방송된 '한뼘 더'에서는 이수경 성장전문가와 함께 양아람 소아내분비 전문의가 합류해 올바른 성장을 위한 건강한 지식을 전했다.
이날 올바른 성장을 위해 자세 교정을 권유받은 '너무 잘 먹는 지훤이'와 생선에 극도의 거부감을 보이는 '잘 먹지 않는 유경이'의 생활 밀착 취재가 이어졌다.
두 전문가는 "두 돌 이후에도 아이가 작거나, 사춘기 전후 비만 혹은 성조숙이 의심되는 경우 성장클리닉을 찾게 된다"며 "정밀 검사의 경우, 성장 패턴 관찰을 알아보기 위해 정확한 성장기록을 작성하도록 안내한다"고 말했다.
성장 검사의 적합한 시기에 대해 묻는 MC 정성호의 질문에 양아람 전문의는 "키가 또래에 비해 3% 이하로 작거나 만 8세 미만의 여아와 만 9세 이전의 남아가 성조숙증을 보일 때 성장 클리닉을 찾는다"고 답했다. 이수경 씨는 "여아는 어머니들이 옷을 갈아입힐 때, 남아는 아버지가 함께 씻으며 관찰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성장 센터를 방문한 지훤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가리는 것 없이 잘 먹고, 잘 자라는 듯한 지훤이는 키 132.9cm로 정상적인 키를 보였지만, 체중은 41.5kg로 평균 11세를 웃돌았다. 골반과 어깨가 틀어지고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려있는 데다가 체중 증가로 인한 X자 다리 현상도 동반된 상태였다.
이를 본 이수경 씨는 "많이 먹는 아이가 키가 빨리 클 것 같지만, 체지방은 성장해갈수록 성장에 방해가 되므로 지훤이의 경우 식사량 조절을 위해 식판 사용을 권한다. 책상 혹은 식탁에서 다리를 내리고 앉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아람 씨는 "2017년 소아유럽학회에 따르면 비만이나 과체중 아이 중 74%에게서 X자다리와 평발같은 자세 이상이 발견됐다"며 비만이 자세에 주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성장 클리닉에서는 지훤이의 틀어진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누구나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스트레칭 비법인 '우리 아이 자세 교정 마사지' 4종을 상세히 전했다. 검사를 마친 지훤이는 스스로 생활계획표를 작성하며 자기전 스트레칭 30분을 포함해 하루에 4시간 운동 계획을 세웠다.
이어 생선을 극도로 싫어한는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정신 건강 의학과를 찾은 유경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손석한 정신 건강 전문의의 지도 아래 검사를 진행한 유경이와 엄마를 본 양아람 씨는 "아이의 트라우마를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선 부모가 함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유경이는 유치원 시절 급식으로 나온 조개를 먹고 구토한 후 해산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고, 씹어 삼키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테스트에서는 전체적으로 밝고 화려한 분위기이나, 가족 간의 상호작용이 부족한 모습이 드러났다.
손석한 전문의는 "생선공포증을 치료하기 위해 생선에 대한 친근감을 높일 필요가 있고, 냄새를 최대한 차단하면서 맛있게 먹는 모습, 생선의 장점, 맛을 긍정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 강요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양아람 씨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 생선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수경 씨는 후각·미각이 예민한 유경이를 위해 "비린내를 잡기 위해 생선살을 발라 아이가 좋아하는 재료와 섞어 생선인지 모르고 먹을 수 있도록 하거나, 예쁘게 플레이팅을 해서 아이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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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4, 2020 at 08:0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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