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 리메토 사들여 디렉토리 기능 강화
버라이즌, 블루진스 인수해 5G 경쟁력 높여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는 올 5월 보안 스타트업 키베이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줌이 지난 4월 보안 결함 개선을 위해 발표한 90일 계획의 일환으로 종단간 암호화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단간 암호화를 적용하면 줌 서버에서 무작위로 암호화 키를 생성, 회의 참가자에게 배포하고 사용한 뒤 폐기한다.
키베이스의 보안 기술 인력들은 줌에 합류하며, 키베이스 공동창업자인 맥스 크론이 줌의 보안 팀을 이끈다.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줌이 키베이스를 인수함으로써 코로나19로 재택근무에 더 많은 작업을 의존하는 기업 고객에게 한층 높은 보안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화상회의 시장의 인수합병(M&A) 열기가 뜨겁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교육, 원격의료 등이 확산되자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들이 기술·서비스 경쟁력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슬랙은 이번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리메토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2016년에 설립된 리메토는 기업 디렉토리 회사로 슬랙 내에서 특정 기준에 만족하는 조직 내 구성원을 찾는 작업을 도와줄 것으로 예상된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현재 슬랙의 검색 도구는 이름이나 팀, 역할에 따라 검색이 가능하다"면서 "리메토는 사용자가 찾는 적임자를 세분화된 요구 조건으로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북미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올 4월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 블루진스 네트워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수금액은 5억달러(약 6000억원) 미만이다. 블루진스는 1만5000개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줌과 달리 무료 버전은 없고 기업 고객의 사용이 주된 용도다.
버라이즌측은 "블루진스는 원격의료, 온라인교육 같은 영역에서 안전하고 실시간 업무 솔루션을 제공, 버라이즌의 5G(5세대) 이동통신 로드맵에 결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시스코 웹엑스, AI 음성인식 결합해 진화
시스코는 지난해 9월 인공지능(AI) 음성비서 기술 기업 보이시아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보이시아는 2016년에 설립됐다. 회의에 참여하고 메모를 하며 의견을 특정 부서와 공유할 수 있는 ‘EVA’를 개발했다.
시스코측은 "보이시아의 기술로 AI와 자동화된 음성인식을 결합한 서비스로 웹엑스(화상회의 솔루션)를 개선, 협업의 힘을 발휘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화상회의 시장 규모는 2018년 30억2000만달러(약 3조6370억원)에서 2026년 63억7000만달러(약 7조672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기업들의 중단 없는 업무 연결에 대한 수요와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July 20,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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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시장 M&A 열기… 기술·서비스 경쟁력 업그레이드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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