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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26, 2020

'키맞추기·패닉바잉'에 서울 저가아파트 고공행진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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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가 아파트 22% 오를때 중저가 아파트 38% 상승
서울 5분위 배율 전국서 유일하게 하락

'키맞추기·패닉바잉'에 서울 저가아파트 고공행진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 중저가 아파트의 키 맞추기 현상과 '패닉바잉(공포에 의한 매수)'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의 가격 차를 의미하는 '5분위 배율'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의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4.4로 전년 동기(4.6) 대비 0.2 감소했다. 5분위 배율은 아파트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가격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년 사이 5분위 배율이 떨어진 곳은 전국에서 서울이 유일했다. 서울 5분위 평균가격은 1년 만에 12.9%(2억1527만원) 올라 18억8160만원을 기록했다. 저가 아파트 상승률은 더 컸다. 1분위 평균가격은 4억3076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9.5%(7028만원) 급등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5분위 평균가격이 21.5%(3억3350만원) 오르는 사이 1분위 평균가격은 37.8%(1억1813만원) 올라 저가 아파트값 상승률이 고가 아파트의 2배 가까이 높았다.

다만 전국적으로는 고가와 저가 아파트 간 5분위 배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달 전국 아파트 평균가격의 5분위 배율은 7.9로 2010년 1월(7.9)이후 10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5분위 평균 가격은 8억6630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4.2%(1억6857만원) 오른 반면, 1분위 평균 가격은 1억983만원으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20∼30대가 패닉바잉에 나서면서 중저가 아파트를 다수 매입하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저가와 고가 아파트값 격차는 더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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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7, 2020 at 08: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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