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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4~5일 선별진료소서 무료로
새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사진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가 새달 3일 치러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감독관 중 희망자 전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감독관 등 교직원의 개인 건강을 지키고, 동시에 감독관들이 수능 이후 학교로 돌아가 수업을 하면서 코로나19가 학생들에게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감독관에게 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진·격리 수험생을 감독한 감독관만 수능이 끝난 뒤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는데, 이번 조처는 이보다 확대된 것이다. 수능 감독관, 본부 요원 등으로 수능시험에 참여한 교직원 2만4226명 가운데 희망자가 서울시교육청이 밝힌 무료 검사 대상이다. 진단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는 서울시교육청, 북부교육지원청, 학생체육관, 옛 염강초등학교에 설치된다. 검사 희망자는 새달 4일(금)부터 5일(토)까지 이틀간 자택에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진단검사를 받은 감독관은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때까지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이번 조처는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 협조로 이뤄진다. 확진자 수험생이 시험을 치른 병원시험장의 감독관 등은 새달 7일 오전 자택에서 가까운 보건소를 통해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번 수능에서 교육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자 및 유증상 수험생에게도 응시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병원시험장, 별도시험장, 일반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을 설치·운영한다. 교육당국은 “감염 염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병원시험장·별도시험장·별도시험실 감독관에 자원해 수험생의 수능 응시를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과 학부모 가운데 희망자도 서울시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 코로나19 선제검사 신청 누리집에서 신청하고, 서울시 시립병원 7개소(동부병원, 서남병원, 서북병원, 은평병원, 서울의료원, 어린이병원, 보라매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라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능시험이 끝날 때까지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마칠 수 있도록 수능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능 전까지 입시 학원 등에는 대면수업 자제를 요청한다”며 “수험생과 가족들은 시험일까지 개인방역 수칙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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