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유통산업 메카를 꿈꾸던 대구종합유통단지(이하 유통단지)가 오랜 침체기를 탈출하고자 'O2O(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서비스)플랫폼' 도입에 시동을 걸었다.
대구종합유통단지관리공단은 최근 '유통단지 경쟁력 강화방안' 용역을 완료하고 총 사업비 22억원(국비 20억원, 시비 2억원)이 투입되는 '스마트 딜(Deal) 거래 플랫폼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예산 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가 된다.
스마트 딜 플랫폼 구축의 관건은 유통단지만의 특성을 반영한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제작) 서비스'를 적절히 구현해내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관, 전기재료관, 섬유관 등 7개 공동관과 철강물류, 기업관 등 3개 개별관으로 이뤄진 유통단지는 규격화된 제품보다 구매자 의사에 맞춘 제품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세밀한 소재·부품·장비 판매에 특화돼 있다.
유통단지가 구축할 O2O플랫폼 온라인 사이트 역시 이런 특성을 반영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 포인트다.
유통단지 입주업체 상인들의 온라인 시장 도전의지는 높다.
유통단지 전자관 한 상인은 "지금 상태로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며 "온라인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유통단지가 살아남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유통단지 입점업체 상인들의 고령화에 따른 온라인 이해 부족 ▷경쟁업체 간 가격노출 ▷온라인 진출에 따른 운영비용 부담 ▷온라인 시장에서의 경쟁 역량 부족 등은 해결과제로 꼽힌다.
김상출 대구종합유통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유통단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으로의 변화는 필수불가결한 일"이며 "예산 확보를 위해 최근 지역 정치권, 대구시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September 06, 2020 at 02:2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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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장 도전하는 대구종합유통단지…재도약 '키' 될까 -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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